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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정리

by 우르고니 2021. 4. 16.

 

최근에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었습니다.

 

2021.04.14 - [금융정보] -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정리

 

유상증자는 회사가 돈이 필요해서 자본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상증자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무상증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무상증자란? 

 

 

기업에서 자본 = 발행한 주식 x 주식 액면가입니다.

 

자본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식을 더 많이 발행하면 자본을 손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에 자본이 필요하니까 유료로 주식을 발행해서 필요한 투자금을 받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는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악재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왜냐? 바로 회사에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면에 무상증자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동일한데, 이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아무한테나 이 주식들을 나누어 주는 게 아니라 주주들에게 증자한 비율로 주식을 나누어 주게 됩니다. 

 

 

무상증자는 어떻게 할까?

 

 

회사에서는 사업을 하고 벌어들이고 인건 비주고 재료비 떼고 각종 관리비 내고 남은 돈이 잉여금입니다. 이 잉여금을 회사 현금으로 차곡차곡 쌓아둘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잉여금을 새롭게 주식발행을 해서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자본금은 늘어나고 잉여금은 줄어들지만 전체적으로 자산은 동일한 법이죠. 

 

재무제표 적으로 자신의 재산을 옮겼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시가총액은 동일하다

 

 

공짜로 나누어 주면 아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주주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유상증자이든, 무상증자이든 증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시가총액은 그대로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1만 원짜리 주식이 총 1만 주가 있는데, 회사가 증자를 해서 2만 주를 만든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가치가 2배로 뻥튀기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주식발행이 2배가 된다고 한다면 기존의 주가는 5000원으로 떨어져야 정상입니다. 이것을 권리락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주식발행이 2배가 된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니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똑같은 것입니다.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무상증자를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발행한 주식의 수는 늘어나지만 자신들의 현금이 줄어드니 손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꼭 자선사업처럼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재무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같습니다.

 

회사가 지금 돈을 잘 벌고 있는데, 회사가 주목받지 못해서 시가총액이 늘지 않는 경우에 이렇게 무상증자를 함으로써 튼실한 기업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또 무상증자를 하면서 저렴해진 주식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껴서 주식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상증자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

 

 

일반적으로는 호재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재무가 튼실하니까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앞서 무상증자를 기업이 하는 이유에서 살펴보았듯이 다른 관심 없었던 투자가들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기업이 인기가 늘어나서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무상증자를 악용하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코스피처럼 큰 기업들보다는 코스닥에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에서 소위 말하는 꾼들이 무상증자 공시 전에 대량 매수하여서 기대감을 부풀렸다가, 대량 매도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무상증자는 기업에 이익잉여금과 현금이 많다는 뜻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고, 혹시라도 무상증자와 관련된 이슈가 나오면 시가총액이 작은 규모의 종목의 경우 종종 있는 작전세력을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